대략의 줄거리만 살펴보면 정략 결혼을 한 남녀가 뒤늦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흔한 역사 로맨스로 보이나 실상은 한국 로맨스 사상 최초의 본격 하드고어(Hardgore) 로맨스다.개리와 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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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희귀한 패러노말 로맨스다. 패러노말이란 말 그래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존재한다고 믿는 요소들로 – 악마,흡혈귀,늑대인간,초능력,마녀,유령,시간여행,미래,미지의 별세계 등- 이를 로맨스에 소재로 삼은 것이다. 초기인 1980년대 중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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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도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유명한 캠퍼스 커플 연인이 있었고 그녀는 꼬리를 쳐서 캠퍼스 커플을 깨놓았다는 오명을 혼자 뒤집어 쓴 채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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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의 2006년 작 《왈가닥 결혼하다》는 순정 만화의 영향이 짙다. 여주인공인 선우린은 전형적인 슈가 코믹류의 다정한 부모님과 천재 시스터보이 오빠들에게 무한한 과보호를 받는 막내 여동생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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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은 크게 두 부류다. 도도하거나 귀엽거나. 도도한 여성은 안하무인과 뉴욕 스타일의 쿨함의 이종필살기를 내세워 그 동안 숨죽여 살았던 여성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고(도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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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장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다. 여기서 막장이란 본래 사전적 의미와는 거리가 일종의 신조어로 ‘갈 데까지 갔다’는 끝장의 잘못된 표현이다. ‘인생 막장(밑바닥 인생)’ 연상하기 쉬우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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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드라마 한 토막, 여자가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남자가 매달리면 열에 열은 여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온다. “넌 왜 이렇게 쿨 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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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연의 《필연》은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다’라는 문장을 실현하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우연이 겹친다. 선대의 관계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얽힌 관계다. 채윤에게 스토커 같은 강한 집착을 보이는 권민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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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보기에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집에서 살다가 사랑에 빠진 모 드라마의 줄거리와 흡사하다. 가정부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까칠한 성격의 산유나 실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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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념 상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팬덤 현상이 예쁘게 보일 때는 짧은 10대 시절뿐이다. 10대 후반이나 늦어도 20대 초반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 세계에서 탈퇴하는 것이 암묵적인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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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의 줄거리만 봐도 어떤식으로 진행될 지 훤히 보이는 뻔한 로맨스다. 테디베어를 배치한 책 표지와 황태자가 포함된 제목에서 이미 이 소설은 TV 시리즈 《궁》을 노골적으로 벤치마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