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히아신스는 특별할까?’ 히아신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히아신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줄리아 퀸

히아신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Title: 히아신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Original Titles: It’s in his kiss(2005)
Genre:
Series:
Series Number: #7
Publisher:
Published: 2005

1815년 가렛 세인트 클레어는 정략 결혼을 거부 해 아버지에게 의절 당하고 외할머니 레이디 댄버리에게 의탁한다. 1825년 레이디 댄버리에게 방탕아 외손자 가렛 세인트 클레어가 찾아온다.

그는 형님의 유품으로 받은 친할머니의 일기장이 이탈리아어로 쓰여져 있던 터라 도움을 청하기 위해 레이디 댄버리를 찾아 온 것. 화요일마다 레이디 댄버리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하는 히아신스 브리저튼은 이탈리아어를 조금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기장의 번역을 떠맡는다.

Awards

  • 2005년 로맨틱 타임즈 리뷰어스 초이스 British Isle-Set Historical Romance 부문 수상

‘브리저튼 시리즈’ 저자 줄리아 퀸은 처음 브리저튼 시리즈를 내놓을 때 책 제목을 유명 영화 명에서 차용해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물론 내용도 훌륭했다.) 국내 출판사에서도 이를 활용해 원작의 제목 《It’s in his kiss(2005)》가 국내 독자들에게는 좀 더 친숙한 《히아신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개작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이 책의 재미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한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히아신스가 그 특별했던 ‘메리’처럼 뭔가 특별하길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히아신스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브리저튼 복제품이다. 다른 사람보다 똑똑한 척 해야 직성이 풀리는 히아신스 캐릭터는 제인 오스틴의 ‘에마’와 비슷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긴 하나 이런 귀염둥이 아가씨들은 사교계의 데뷔탄트 만큼 많다.

앞 서 출간된 ‘브리저튼 시리즈’에서 드러났던 소녀적 새침함과 조숙함이 묘하게 뒤섞인 캐릭터가 발현되지 못하고 평범한 브리저튼으로 귀결된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패착이다. 이는 《히아신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하 히아신스》의 서사와도 비슷하다. 일기장은 뭔가 대단한 것이 숨어 있을 것처럼 기대감을 높이나 실상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만 한다.

제목과 작가의 명성이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고 평범한 로맨스로 끝을 맺는다. 가렛은 자신이 사생아라는 신분이 발각될까봐 히아신스와 성관계를 가져 보험을 들고 히아신스는 가렛이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자신에게 청혼했다고 오해해 갈등을 빚는 것은 줄리아 퀸의 이전 시리즈에서 너무 많이 우려먹었다.

캐릭터와 서사를 제외한 소설의 다른 요소 – 히아신스가 레이디 댄버리에게 매주 읽어주는 고딕 소설 ‘버터워드 양과 광란의 남작’, 런던 사교계 최악의 음악회 ‘스마이드-스미스 4중주 단’ 등은 요소들은 ‘브리저튼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흠뻑 빠질 만하다.

제인 오스틴이 고딕 소설 풍자극 ‘노생거 사원’을 썼던 것처럼 줄리아 퀸이 ‘버터우드양과 광란의 남작’ 시리즈를 출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원래 저자는 히아신스가 사략선에 납치되는 것으로 구상하고 소설을 집필했다가 가렛을 이미 레이디 댄버리의 말썽쟁이 손자라고 설정해 놓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전개를 다른 방향으로 잡아야 했다고 한다. 내용에 등장하는 이탈리아어 부분은 동료 로맨스 작가인 엘로이사 제임스에게 도움을 받았다.

 

 

* Copyright ⓒ 로맨스웹진 로맨시안(www.romanc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