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 끝에 찾은 영원한 사랑” 페인티드 베일

The Illusionist (2006)
110 min|Drama, Fantasy, Mystery, Romance, Thriller|01 Sep 2006
7.6Rating: 7.6 / 10 from 353,413 usersMetascore: 68
In turn-of-the-century Vienna, a magician uses his abilities to secure the love of a woman far above his social standing.

19세기 말 비엔나에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이란 남자가 나타나 환상적인 마술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아이젠하임에 대한 명성이 나날이 높아가자 황태자 레오폴드(루퍼스 스웰)까지 약혼녀인 소피 공녀(제시카 비엘)를 대동하고 공연장을 찾는다.

아이젠하임은 마술 무대 보조로 선 소피 공녀(제시카 비엘)가 신분차 때문에 헤어진 어린 시절 연인이란 것을 눈치채고 두 사람은 황태자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한 로맨스에 빠지는데 이를 눈치챈 레오폴드 황태자는 심복인 울 경감(폴 지아마티)에게 아이젠하임을 사기꾼으로 몰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편 레오폴드의 곁을 떠나려던 소피 공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울 경감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아이젠하임을 무대 위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 마술을 시작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스티븐 밀하우저의 단편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Eisenheim the Illusionist)”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환상 마술사 아이젠하임과 황태자, 소피 공녀의 삼각 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로맨틱 미스터리물이다.

감독 닐 가버는 세기말적인 유럽의 풍광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내기 위해서 유럽의 동화 속 도시 프라하에서 올로케이션을 했으며 《비밀과 거짓말》, 《베라 드레이크》의 딕 포트가 촬영을 맡아 담배 연기 같은 몽환적인 그림을 잡아냈다.

2007년 아카데미상 촬영 부문 노미네이트작 일 정도로 화면이 신비롭다. 덕분에 19세기의 고풍스런 옷차림과 성, 왕자, 신분차를 넘어 선 로맨스 등 동화 같은 요소들이 제 힘을 발휘한다.

영화는 마술과 로맨스, 살인이라는 매혹적인 삼요소가 삼각축을 이뤄 적절한 균형을 이뤄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술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인만큼 영화속에서는 아이젠하임의 환상적인 영화 장면을 선인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마술은 단순한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현대 마술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장 폴 로베르-우뎅’이라는 마술사가 고안한 마술의 실연 장면이라고 하는데 해리 포터가 마법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에 익숙해진 관객 눈에는 다소 소박해 보일듯하다.

동화 같은 로맨스 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뻔히 들여다보이는 이야기 구조라 이제는 웬만한 반전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 관객들의 마음을 낚아챌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물론 영화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잡아 끄는 것은 마술보다는 환영술사역의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다. 노튼은 자신처럼 그 속을 알 수 없는 음울하고 신비한 남자 아이젠하임역을 맡아 낭만적인 연인을 연기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집중도를 높이는데 그의 스크린 장악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벌어진 진정한 마술쇼는 그의 연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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