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용 걸 무비의 모범 답안” 쉬즈 더 맨

She's the Man (2006)
105 min|Comedy, Romance, Sport|17 Mar 2006
6.3Rating: 6.3 / 10 from 144,182 usersMetascore: 45
When her brother decides to ditch for a couple weeks, Viola heads over to his elite boarding school, disguised as him, and proceeds to fall for his school's star soccer player, and soon learns she's not the only one with romantic troubles.

세익스피어의 유명 희곡 《십이야》를 십대 입맛에 맞게 각색한 틴에이저용 로맨틱 코미디다. 이런 스토리는 지난 세기 동안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어 이제는 원조를 밝히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맑은 물이라도 허브 하나만으로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이올라를 연기한 아만다 바인스다. 그녀는 가차없기로 유명한 평론가 로저 애버트까지 「아만다 바인스가 사랑스럽다는 점만은 굳게 믿을 수 있었다」라는 평을 이끌어낼 정도로 다양한 표정 연기로 관객을 나가떨어지게 만든다.

1986년생으로 비슷한 또래의 신예 여배우집단인 린지 로한, 힐러리 더프처럼 아역 배우에서 시작해서 13살인 1999년에는 니켈로디언(미국의 아동 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버라이어티 쇼 《아만다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만다쇼》는 국내에서 방영되고 있는 《헤이! 헤이! 헤이! 》 같은 형식의 코미디 쇼로 아만다는 온갖 괴상한 분장을 한 채 나와 끔찍한 캐릭터들을 정말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한다. 한참 예뻐 보이고 싶을 나이에 망가지기를 망설이지 않았던 그녀는 《쉬즈 더 맨》에서도 가발을 쓰고 구레나룻을 붙이고 엎어지고 넘어지며 슬램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는데 옆집 소녀 같은 평범한 외모 탓인지 아니면 분장 기술이 썩 좋아서 그런지 제법 귀여운 소년티가 난다.

전형성 때문에 스토리가 늘어질만하면 귀에 착착 감기는 흥겨운 풍선 껌 사운드가 분위기를 전환시켜준다. 걸 펑크밴드 베로니카스의 “4ever”와 또 다른 걸 펑크밴드 페이더스의 “No Sleep Tonight”는 강추다.

이성애와 동성애간의 경계 줄타기, 아낌없이 망가져 주는 아만다 바인스, 《스텝 업》에서 신예 스타로 급부상한 채닝 테이텀의 근육질 몸매, 달콤한 사운드 트랙, 약간 낯간지럽긴 하지만 분명 그 달콤함을 거부할 수 없는 스토리(와 더불어 결국 연애질이냐는 악평을 살짝 비켜가지 위한 눈가림용 – 자신에게 요구되는 전통적인 성역활을 거부하고 여자 축구 선수로서의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는 – 주제)까지 걸무비를 좋아한다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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