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적 테러리즘,실망스런 자기 복제’ 사랑의 파트너

‘사랑의 파트너’ 수잔 브럭맨

사랑의 파트너
Title: 사랑의 파트너
Original Titles: Over The Edge(2001)
Series Number: #3
Publisher:
Published: 2001
Time:

그리스 아네테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가 카즈베키스탄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한다. 카즈베키스탄 테러리스트들의 요구 조건은 미국에 수감되어 있는 카즈베키스탄 테러리스트 오스만 라진과의 교환. 미 정부는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네이비 실 트레블슈터와 FBI 대 테러 부대를 카즈베키스탄으로 급파한다.

해결사(Troubleshooters Series)
  1. The Unsung Hero,2000 : 내 인생의 축복(큰나무)
  2. The Defiant Hero,2001 : 격정의 연인(큰나무)
  3. Over The Edge,2001 : 사랑의 파트너(큰나무)
  4. Out Of Control,2002 : 사랑을 피하는 방법(큰나무)
  5. Into The Night,2002 : 사관과 사랑(로맨스파크)
  6. Gone Too Far,2003 : 사랑을 이루는 방법(로맨스파크)》
  7. Flash point,2003
  8. Hot Target,2004
  9. Breaking Point,2005
  10. Into The Storm,2006
  11. Force of Nature,2007
  12. All Through the Night
  13. Into the Fire,2008
  14. Dark of Night,2009
  15. Hot Pursuit,2009
  16. Breaking the Rules,2011
  17. Some Kind of Hero,2017

《Over The Edge,2001 : 사랑의 파트너(큰나무)》 는 작품보다 작품을 출간한 시점에 의해 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납치된 여객기가 쌍둥이 빌딩에 부딪친 현실과 유사하게 미국 시민이 탄 여객기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다는 내용은 작품의 질 고하를 막론하고 화제로 오를 수 밖에 없다. 2002년 미 로맨스작가 협회 선정 가장 사랑받은 책 베스트 10 중 1위에 오른 것은 대중의 기호를 먹고사는 대중 문학의 한 장르로서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미국에 감금되어 있는 동료 테러리스트를 구하기 위해 – 왜 카즈베키스탄 국민이 미국에 감금되어 있느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 볼 수 없다. – 선량한 미 시민이 탄 여객기를 무력으로 탈취한다. 미국 시민이 보기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의 구렁텅이 같은 땅에 여객기를 착륙시킨 테러리스트들은 미국 정부에게 오스만 라진의 교환을 요구하고. 미국 정부는 무능한 카즈베키스탄 정부를 대신하여 정예 부대를 급파하여 아군의 피해없이 안전하게 테러리스트들은 제압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전 트래블수터 시리즈처럼 역시 세 쌍의 커플이 – 팀의 묵묵한 기둥이 되어 주는 스탠 울처넉 상사와 예비군 헬기 조종사 테레사 하우 중위, 어느새 트래블슈터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샘 스타렛 대위와 알리사 로크,납치당한 여객기 탑승자중 한명인 지나 비타글리아노와 FBI 협상가 맥스 바카트- 등장한다. 그리고 강박관념처럼 작가의 머리속을 누르고 있는 2차 대전과의 연관성을 위해서 스탠 울처넉의 어머니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헬가 로젠에게 큰 도움을 준 관계로 설정 되어 있다.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사지로 내모는 투철한 희생 정신과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날아오는 총알을 자신의 몸으로 막는 동료애등의 미국 특유의 나르시즘과 미국인이 기대하는 미개하고 무능한 이슬람 국가,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강간도 서슴치 않는 잔악 무도한 테러리스트등이 등장해 전형적인 상업적 테러리즘을 보여준다.

미국 작가의 일방적주의적 시각을 떠나서라도 비슷한 두 시리즈에서 자기 복제를 일삼고 그 동안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기 위해 무리하기 관계를 이어나가는 내용이 극히 실망스럽다. 오랜만에 등장한 묵묵한 일꾼 타입의 히어로 스탠 울처넉과 여린 여주인공 테레사의 감정 묘사는 시작해보기도 전해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샘과 알리사를 위해 한켠으로 치워진지 오래다.

샘과 알리사의 질긴 인연과 치열한 감정 싸움은 작가의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그 후 그녀가 내린 상투적인 결말은 샘과 알리사의 인기도를 고려한 영합이 아닌가 생각마져 든다. 인질로 나선 지나와 협상가 맥스가 테러리스트들의 눈을 피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B급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강박적으로 나오는 남녀 주인공의 마지막 키스씬를 보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여성이나 사회 전반에 관해 진보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가 그려내는 네이비 실의 세계는 화려하고 정교하다. 그에 반해 작가 자신의 위대한 국가와 군대를 더 빛나기 위한 장치의 기능을 하고 있는 이슬람국은 사막과 모래가 넘치는 동유럽에 위치한 소국인데 식사로 향긋한 야채와 국수,두부를 먹고(베트남인가?) 사람들은 미국인의 말을 이해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자신의 군대로는 테러리스트들은 막을 능력도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영화《왝더독(Wag the Dog,1997)》에서는 미디어 전문가는 가상의 테러리스트국으로 알바니아를 설정한는데 그 이유를 묻자 알바니아가 잘못된것을 알아도 미국에게 대들 힘이 없기 때문라고 답하는 대목이 나온다. 작가 수잔의 생각 역시 영화속 미디어 전문가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적당히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스탄등의 나라명을 조합하고 미디어를 통해 전해진 테러국가의 이미지가 뒤섞여 탄생한 소설속 테러국 카즈베키스탄과 007 최신작속 한국의 이미지가 오버랩돼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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