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녀 새로운 사랑을 꿈꾸다”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

"이혼남녀 새로운 사랑을 꿈꾸다"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 1
Must Love Dogs (2005)
98 min|Comedy, Romance|29 Jul 2005
5.9Rating: 5.9 / 10 from 30,845 usersMetascore: 46
A thirty-something preschool teacher looks to the personals for a change of pace and a relationship, with hilarious results.

국내의 흥행 여력이 있는 스타가 출연했거나 혹은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라 불리는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지 않는 한 소규모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국내 개봉 기회를 잡기가 쉽지 만은 않다. 해외에서도 흥행했어도 곧바로 DVD로 직행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수가 꽤 되는데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도 이런 경우다. 클레어 쿡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다이안 레인과 존 쿠삭이라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스타 배우와 엘리자베스 퍼킨스,더못 멀로니,스톡카드 채닝스,크리스토퍼 플러머라는 화려한 조연진의 위용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혼남녀의 새로운 짝 찾기라는 소재가 요즘 극장가의 주요 관객층인 20~30대 연인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먹힐만한 카드로는 판단되지 않았는지 조용히 DVD로 출시됐다.

유치원 교사인 사라(다이안 레인)는 이혼 후 새로운 사람을 소개 시켜 주겠다는 가족들 등살에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언니 캐롤(엘리자베스 퍼킨스)은 그녀 몰래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 퍼펙트매치닷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그 덕택에 사라는 마음에 없는 소개팅에 나선다. 혹시나 했던 희망이 역시나의 실망으로 반복되는 가운데 비슷한 처지의 이혼남 제이크(존 쿠삭)과 데이트가 이뤄진다. 사라와 제이크는 서로가 마음에 들지만 데이트는 계속 꼬여만 가고 사라는 한편으로는 매력적인 유치원생의 아버지 밥 코너(더모트 멀로니)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원작은  칙플릿으로 마음에 상처 입은 여주인공이 좌충우돌 끝에 자아성찰과 새로운 사랑을 동시에 이룬다는 줄거리이다. 원제는 《must love dogs》로 사라의 언니 캐롤이 사라의 프로필에 등록한 “개를 좋아해야 한다” 조건에서 따왔다.

영화는 여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처럼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듯 보인다.  사라와 자매들간의 자매애나 상처한 뒤 새로운 짝을 찾아나선 아버지와의 트러블, 아버지의 새로운 여자 친구 돌리와 사라의 기묘한 우정 같은 인간 관계들이 매우 피상적으로 표현 돼 있다.

소설의 강점인 심리 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쉽게 공감하기가 힘들다. 사라는 남자에 목맨 폐인처럼 보이며 감수성 풍부한 남자 제이크는 프로작을 너무 많이 복용해 횡설수설 하는 정신병자 같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공식을 또 한 번 증명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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