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는 나의 연인’ 줄리아나 모리스

오러크가의 남자 형제들은 가족을 위해서 희생만 하다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결혼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째 닐 오러크라고 예외는 아니다. 조각가였으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노동판을 전전한 아버지의 행동에 강한 트라우마를 입은 닐은 남자는 자신의 일과 가정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는 형 케인이 맡긴 B&B(조식과 잠자리을 제공하는 시골풍의 숙박 업소) 프랜차이즈시장 개척을 위해서 부사장 리비 듀몬트와 한 팀이 되는데 그와 그녀는 11년 전 별로 좋지 못하게 끝난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닐과 리비의 과거에 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해 그들이 11년간이나 지난 데이트의 앙금을 이어 올 수 있다는 것이 별다른 설득력을 갖지 못 할 뿐더러 어려운 가정 살림을 위해서 자신을 철저하게 희생하고 그것이 옳은 행동이라 여기는 리비가 가족의 희생으로 얻은 행복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 닐을 치유한다는 설정은 감정의 파장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작위적인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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