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뱅이 그녀가 되어 돌아온 엽기적인 그녀” 마이 쎄시 걸

My Sassy Girl (2008)
92 min|Comedy, Drama, Romance|26 Jun 2008
6.3Rating: 6.3 / 10 from 19,497 usersMetascore: N/A
A sweet Midwestern guy with his life planned out for himself is wooed, groomed, and ultimately dumped by a complicated, elusive gal.

대학 졸업반인 찰리(제시 브래드포드 분)는 우연히 공원에서 묘한 행동을 하는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운명처럼 지하철에서 그녀와 조우하고 술에 취해 지하철에 치일뻔한 그녀를 구해 남자 기숙사에 몰래 숨겨 데려온다. 경비원에 발각돼 곤경에 처한 찰리에게 그녀가 전화를 걸어 갤러리로 불러내고 자신의 이름이 조단(엘리샤 커스버트 분)이라고 밝힌 그녀는 약혼자와 헤어졌다며 또 술에 취해 쓰러진다.

한류라는 말을 타고 할리우드 리메이크 진군 선두에 섰던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와 <가문의 영광>일 것이다. <가문의 영광>이 소문만 무성한 사이에 <엽기적인 그녀>가 조용히 완성작을 들고 왔다.

캐스팅도 나름 알차다. 전지현 역은 <24>,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등으로 유명한 깜찍이 엘리샤 커스버트, 차태현 역은 <브링 잇온>,<클락스토퍼스>의 모범생 이미지 제시 브래드포드가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아역 배우시절부터 영화계에 몸담은 청춘 스타들이다. 감독은 프랑스에서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얀 샤무엘로 <마이 쎄시 걸>이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그리고 완성본 역시 한국판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할리우드판에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엽기적 그녀는 간데없고 내내 술에 취해 행패만 일삼는 술주정뱅이가 있을 뿐이다. 두 배우 역시 자신들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흔적이 역력하다. 미국 내에서 개봉 예정이었으나 사전 관객평가가 낮아서 – 특히 남자 관객들의 여주인공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 개봉 없이 2008년 8월에 DVD로 출시됐다. 영어로 마땅히 표현할 수 없는 “엽기”와 “Sassy” 처럼 문화적 차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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