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소녀 마리”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2006)
123 min|Biography, Drama, History, Romance|20 Oct 2006
6.4Rating: 6.4 / 10 from 99,490 usersMetascore: 65
The retelling of France's iconic but ill-fated queen, Marie Antoinette. From her betrothal and marriage to Louis XVI at 15 to her reign as queen at 19 and to the end of her reign as queen, and ultimately the fall of Versailles.

합스부르크가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키어스틴 던스트)는 15살 때 집을 떠나 1살 연상의 브루봉 왕가의 황태자 루이(제이슨 슈왈츠먼)의 신부가 된다. 모든 게 낯선 환경 속에서 마리는 루이 황태자에게는 의존하고 싶어하나 루이는 그녀를 버려둔 채 사냥에만 몰두한다. 외로워진 마리는 점점 쇼핑과 도박 등 향락에 빠져드는데.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의 유명 전기작가이자 역사 소설가인 레이디 안토니아 프레이저의 《마리 앙투아네트(현대문학)》(MARIE ANTOINETTE, 2001)를 원작 텍스트로 삼고 있다.

원작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숱한 소문과 왜곡 속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도로 쓰여졌으며 소피아 코폴라는 ‘원작에 집중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다른 책을 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리는 잔인한 신화를 벗어 던지고 인간 마리 앙투아네트로 거듭났을까? 유감스럽게도 영화 속 마리는 그 신화를 강화 시키는 존재이다.

영화 속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끊임없이 쇼핑하고 샴페인과 마카롱을 먹고 마시고 춤추러 다니는 철부지 십대 소녀 같다. 그녀가 그런 바보 같은 향락에 빠진 것은 아내 보다는 사냥과 음식에 더 관심이 많았던 유약한 남편 루이 16세의 성불구 때문에 7년 동안 독수공방 해야 했고 그래서 성장하지 못한 채 소녀에만 머물러야 했던 것이 원죄로 제시된다.

감독 코폴라는 모든 것을 가졌으나 단 한 진정한 어린 시절은 갖지 못한 한 소녀가 베르사유라는 거대한 대리석 궁전의 늙은이들 속에 내던져 있는 상황에 대단히 연민적인 시선을 보낸다.

향락에 끝에 치달은 베르사유 궁전 같은 LA에서 십대 시절을 보냈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읽고 이런 연민에 치달아 이 영화를 만든 것일까?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과연 그녀처럼 마리 앙투아네트를 바로 보게 될까?

단지 남보다 돈이 많았고 타고난 신분이 높았을 뿐이며 남편이 성불구인것이 그녀에게 면죄부라도 된단 말인가?

프랑스 국민에게 돌아간 돈으로 트리아농 성을 인형 집 꾸미듯이 놀았고 자신이 직접 사설 무대에 서 인형 놀이하듯 연극 공연을 즐겼던 여인을 보며 일반 대중이 코폴라 감독처럼 한껏 안쓰러운 시선으로 봐줄 수 있을까?

이 영화의 패착은 바로 이 지점이다. 진정한 어린 시절을 갖지 못하고 어른 세계에 떠밀어졌을 때 -그것도 세계 최고의 상류 사회에 – 겪은 성장 통은 코폴라 감독과 마리 앙투아네트만의 공감대일 뿐이지 일반 관객들은 소통할 곳이 없다.

만약 인간적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그리고 싶었다면 철부지 십대 소녀에서 아이를 낳은 뒤 성숙해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미는 것이 정석이겠으나 영화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한결같이 미성숙한 소녀의 그것이다. 그래서 관객에게 영화 속 마리 앙투아네트는 20세기의 화려한 팝음악을 배경 삼아 춤추는 18세기의 패리스 힐튼처럼 느껴질 뿐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관심을 살짝 비켜놓고 이 영화를 본다면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와 샴페인, 마카롱이 뒤얽힌 예쁜 화면과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과 음악에 있어서 한 취향 하는 코폴라 감독의 능력이 어우러져 현란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15살부터 37살까지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한 키어스틴 던스트가 소폴라 감독의 소녀 영화 취향과 잘 어우러지며 주디 데이비스, 립톤, 아시아 아르젠토, 마리안느 페이스풀 같은 명배우들이 아낌없는 출현으로 뒤를 바쳐주고 있다. 단, 고전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는 장엄한 시대극을 예상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단단히 실망할 듯하다.

 

#1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사이를 흐르는 라인 강 모래 섬에서 인도식이 이뤄졌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집 올 때 왕실 의전관들은 그녀가 오스트리아 황실과 연결하는 모든 구체적인 것과의 이별을 시키기 위해서 ‘고국의 수행원들은 물론이요 고향에서 만든 실 한 오라기라도 가져 가서는 안 된다는 명령에 따라 모든 옷들을 벗어두고 프랑스산 옷감으로 만든 옷으로 갈아입었다.

#3

베르사유궁에서는 서열이 낮은 부인이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부인에게 먼저 말을 건넬 수가 없고, 서열이 높은 부인이 말을 걸 때까지 공손히 기다려야만 했다. 루이 15세의 후궁이었던 뒤 바리 부인과 루이 15세의 딸들의 알력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뒤 바리를 무시했다가 외교적인 비화를 일으킬 뻔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뒤 바리에게 “오늘은 베르사유에 사람들이 많이 오셨군요” 정확하게 일곱 단어를 말한 뒤 두 번 다시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2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공개되는 프랑스의 의전 행사에서는 왕실의 엄격한 순위에 따라 시중드는 순서도 정해져 있었다.

#4

딸을 낳은 뒤 남편에게 선물로 트리아농 성을 선물로 받고 인형 집 꾸미듯이 가지고 놀았다. 그녀가 트리아농의 자기만의 세계의 빠져 있을 동안 베르사유에 머물러 있던 귀족들은 할 일이 없어졌고 결정적으로 프랑스 귀족들이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

#5

스웨덴의 백작 페르센과의 관계?
마리 앙투아네트는 22살던 되던 해 파리의 가장 무도회에서 스웨덴의 미남 백작 페르센을 만났다.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나 페르센은 유일하게 그녀 곁에 남아서 그녀를 탈출시키려 애썼던 인물이다.

#6

실제로 마리가 첫 출산할 때 구경꾼들이 서열에 따라 삥 둘러 의자에 앉아 있었다. 4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첫째 마리아 테레지아, 둘째 루이 조셉 황태자 셋째 루이 17세가 되는 루이 샤를, 넷째 소피 베아트릭스. 첫째 아들은 7살 때 막내딸은 11개월 말에 사망했다. 루이 샤를은 사실은 페르센의 아이라는 주장도 있다.

#7

영화 속 등장 인물들
마리가 처음 만나는 프랑스 여성은 마담 에티켓이란 불렸던 수석여관 드 노아유(주디 데이비스 분) 백작부인이며 인도식에 개를 들고 나온 귀부인들은 루이 15세의 노처녀 딸들이자 시고모인 마담 빅투아르(몰리 셰넌 분)와 마담 소피(시릴 핸더슨 분)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조언을 해주는 메르시 대사(스티브 쿠건 분)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측근이다. 요제프 황제(대니 휴스턴 분)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장남이다. 프로방스 백작과 아르투아 백작은 루이 16세의 두 남동생으로 프로방스 백작은 훗날 루이 18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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