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는 사랑만이 전부는 아니야’ 데이트 연습하기

‘데이트 연습하기’ 캐롤 벅

데이트 연습하기
Title: 데이트 연습하기
Original Titles: Annie Says I Do(1995)
Author:
Series Number: #1
Publisher:
Published: 1995
Time:

15분 간격으로 태어나 30년 동안 함께한 지기인 매트와 애니는 매트가 결혼 15개월만에 병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되자 새로운 관계를 맞게 된다. 매트는 애니에게 자신의 능숙하지 못한 데이트 실력 향상을 위한 데이트 파트너역을 부탁하고 애니는 사심없이 그를 도와 주는데 이제까지 무성(無性)의 친구로 보였던 매트가 갑작기 “매력적인”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매트 역시 장난섞인 키스를 나누다가 애니가 더 이상 중성(中性)의 피조물로 보이지 않게 되자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웨딩 벨즈(Wedding Bells)
  1. Annie say i do,1995 : 데이트 연습하기(신영미디어)
  2. Peachy’s proposal,1995 : 기상천외한 프로포즈(신영미디어)
  3. Zoe and best man,1996 : 신랑 들러리 그 남자(신영미디어)

‘웨딩 벨즈’는 9년전 신부 들러리를 섰던 친구 애니 마틴과 조 애미타지, 동생 피치 킨이 신부에게 똑같은 모양의 은로케(웨딩벨)를 선물받은 각자의 연인을 찾는 시리즈물이다.

선머슴 같은 애니와 지극히 여성적이라 정의 내려지는 여성 취향의 매트는 30년 간의 우정을 지속해 오다 단 한번의 키스로 연인으로 탈바꿈한다.  작가 캐롤 벅은 이 상투적인 소재를 따뜻한 손으로 꽤 감칠나게 요리해 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선머슴아 같기만 한 애니는 매트와 사랑에 빠진 뒤에도 계속해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여성적인 면모의 대명사 같았던 죽은 아내 리사와 자신을 비교하며 가슴 아파하고 매트는 애니와 잠자리를 하고 기분 좋게 깨어난 아침 날 더 이상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죽은 아내 얼굴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서늘해진다.

집안의 전통상 첫 눈에 번개불에 맞은 듯 빠진 사랑이 아니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믿는 매트의 지극히 감성적인 태도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애니의 욕망과 충돌을 일으켜 불화를 불러온다. 애니와 매트가 보여주는 우정을 기반으로 한 사랑은 첫 사랑의 불 같은 열정은 없을지언정 열정과 함께 오는 미숙 대신 원숙미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 주고 감싸 앉는 성숙한 30대의 사랑이다.

제목이《애니 결혼 승낙하다》인만큼 결혼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커리어 우먼인 애니는 전통적인 가정주부형 아내 컴플렉스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데 매트가 그토록 멋지게 치뤘던 결혼식의 내막을 듣고 난뒤 결국 결혼식이란 하나의 의례 과정일뿐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집착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후반부를 차지한다.

‘웨딩벨 시리즈’ 의 2탄인 《기상천외한 프로포즈》는 애니의 결혼식 참석차 애틀랜타에 왔다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피치의 엉뚱한 발상과 그녀를 둘러싼 괴짜 이웃 사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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