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그녀’ 달콤한 동업자

‘달콤한 동업자’ 리 마이클스

달콤한 동업자
Title: 달콤한 동업자
Original Titles: The Takeover Bid(2004)
Publisher:
Published: 2004
Time:

단종된 클래식카 복원 사업을 하는 멜라니 스태포드는 회사 지분의 반을 소유하고 있는 동업자 잭슨이 다른이에게 지분을 넘긴 것을 알고 경악한다.

잭슨으로부터 산 회사가 반쪽이라는 것을 알게 된 와이어트 레이놀즈는 멜라니에게 나머지 회사의 반을 넘기거나 아니면 회사를 팔아 이익을 둘로 나눌 것을 종용한다.

멜라니는 대단히 다재다능하다. 그녀의 꿈은 원래 의사였으나 아버지의 도박 때문에 중도에 포기했고 이후에는 아버지의 고물상을 경영하겠다고 나서는 인물이 없자 자신이 나서서 사업을 잇는다. 그 후 고물상에 있는 폐차 재료로 시작한 클래식카 복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회사를 팔면 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딸린 직원의 사후 걱정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도 못한다.

멜라니는 클래식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지식, 사업 경영에 대한 감각을 갖추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불가사의한 치유력의 힘을 소유하고 있어 그런 재능을 가지고 의학에 매진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스레 보인다.

우리의 팔방미인 멜라니는 지역 클래식카 복원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떠맡고 자신이 거둬주지 않으면 갈 곳 없는 착한 직원들을 위해서 좋은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사업 경영도 해야 하고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봉사도 하고, 의학도의 꿈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이 와중에 와이어트와 연애도 해야 한다. 한 인물에게 다재다능한 재능을 선사하는 작가의 욕심은 좋았으나 너무나도 바쁘고 할 일 많은 그녀이기에 이야기가 산만해졌을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행복한 결말이라는 무리한 과제를 자초한 꼴이 됐다.

여주인공을 복제라도 할 수 있다면 공평하게 나눠주기라도 하겠지만, 그럴 수도 없으니 결말이 어떤식으로 내려든지 어정쩡할 수 밖에 없다. 작가 리 마이클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답을 내놓기는 했지만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있는 만점짜리 결과물은 아니다. 원제인《Takeover Bid》는 회사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주식의 공개 매입을 뜻한다.

 

 

* Copyright ⓒ 로맨스웹진 로맨시안(www.romanc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