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손길’ 비키 루이스 톰슨

낯선 손길
Title: 낯선 손길
Original Titles: After Hours(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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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코넬리에게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그녀는 잘 나가는 로펌에 근무하는 변호사로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찬 남자 친구와 결혼까지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웬지 무덤덤하기만한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 절대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느끼고 그 소소한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 친구가 출장 간 틈을 타 평소 꿈꾸던 성적인 환상을 실현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그녀에 눈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상대로 전화 가설공 셰인 니콜라스가 포착 된다.

Awards
  • 2003년 로맨틱 타임즈 리뷰어스 초이스 할리퀸 블레이즈(Best Harlequin Blaze) 부문 수상

이미 여러번 언급했던 것처럼 할리퀸은 다양한 로맨스 소설 독자층에 맞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전통 보수 지향 로맨스, 최신 조류를 반영하는 신세대 감각 로맨스 등으로 세심하게 브랜드화 있어 일명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의 차이성 때문이지 할리퀸 시리즈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뭉뚱 그려 출간 되고 있으며 현지 정서와 국내 정서차이 탓으로 번역 출간시 많은 부분에 수정이 가해질 수 밖에 없는데 – 콕 집어서 말하면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적 수위 조절이다. – 국내에 할리퀸 시리즈를 독점 출간하고 있는 신영 미디어에서 모든 할리퀸 중 가장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할리퀸 블레이즈를《시크릿 로맨스》라는 새로운 브래드 네이밍 아래 완역 출간하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그렇다고 하여 할리퀸 블레이즈가 국내에 첫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단일 할리퀸 시리즈에서도 특유의 불타는 빨간 표지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조앤 락의 《싱글 인 더 사우스 비치》시리즈도 이 할리퀸 블레이즈에 속한다. 내용은 일반 할리퀸과 다를게 없지만 평소 여성들이 꿈꾸던 성적 환상을 구현하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으니 소녀풍의 로맨스를 원하는 독자층에게는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동안의 자체 검열(!)에 불만을 품고 있었더라면 원본에 충실한 번역이 더 없이 반가울듯 싶다.

다양한 장소에서 성적 환상을 몸소 실현하는 일레인과 셰인의 성적인 관계 묘사가 작품의 주요 포인트로 그 짜릿한 오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품질을 보장한다. 사랑 없이 성적 탐닉만 추구한다는 목적하에 만남을 지속하던 두 사람이 결국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른다는 전형적인 내용이나 할리퀸 블레이즈 모토는 가장 섹시한 할리퀸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이 작품이 왜 상을 수상할 수 밖에 없는지 납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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